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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BICOF행사일정

작가작업실_임석남 도해 작가

작가의 숨결을 느끼자. Creative World- <작가작업실>

우리가 만화를 보면서 항상 갖게 되는 궁금증들 중의 하나인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현장은 어떠할까?’. 자욱한 담배연기가 날리며 정돈되지 않은 실내. 마초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만화를 즐겨보는 애독자라면 한번 쯤 상상해 봤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는 행사가 BICOF2008 축제에서 진행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행사는 ‘작가의 숨결을 느끼자. Creative World-작가작업실’로서 복사골 문화센터 1층의 안내데스크 앞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15일부터 진행된 행사로서 오늘의 주인공은 작년 <광폭난무>로 프랑스 만화계에 진출해서 호평을 받고 있는 도해 임석남 작가이다. ‘바다를 건넘’이란 뜻인 호와 같은 필명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그의 작품 활동에 대한 애착을 읽을 수 있었다. 한 번의 붓 터치를 통해서 작품을 그려낸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자유롭지만 웅장하고 힘이 느껴지는 그의 화풍처럼 임석남 작가의 작업실은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모습 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재로 재현된 작가작업실의 모습은 생각 외로 깔끔하게 정돈 되어있는 정형화된 공간이었다. 평소에 창작 활동을 할 때는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작업을 선호하는데, 이번에 처음 경험 해보는 탁 트인 공간에서의 작업 활동은 정신이 하나도 없게 만들고, 마치 발가벗겨진 채로 작업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만화인과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축제의 장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행사에 관람하는 관객들이 마치 자신들이 작품 활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행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이 시청자가 되고 작가가 연출자가 되는 작가작업실 재현 행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이블아이>, <리미트>로 유명한 홍성군 작가의 작업실 재현이 예정되어있다.
취재_한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