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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BICOF행사일정

[이너뷰] 베이징엔 박태환, BICOF 2008엔 이희재

베이징엔 박태환, BICOF 2008엔 이희재
부천만화상 대상 수상, <아이코 악동이> 이희재 작가

4일간 부천을 ‘만화의 세상’에 빠트린 ‘제11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08)’가 14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 개막에 앞서 발표된 부천만화상 대상에는 <아이코 악동이>의 이희재 작가가 수상했다.

Q.올해 부천만화상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수상소감을 부탁한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분에 넘치는 상을 준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쁘고 고마움이 크다. 상복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배가 부르다.

Q.오늘 축제에 와서 직접 행사를 참여하셨거나 전시를 관람했나?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행사나 전시가 있다면 말해 달라.

작년 부천만화상 대상수상자인 ‘김동화특별전’ 을 감상했다. 매우 아름답고 시각적인 면에서 뛰어난 전시였다. 김동화 작가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미적인 부분과 섬세함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것 같다. 내년에 개최될 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내 작품이 전시될 텐데 다소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특별전이 모델이 되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Q.오늘 축제가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으셨는데, 한말씀 부탁드린다.
기존 출판만화는 일차적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방문한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와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만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

Q.만화가 이희재로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만화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
내년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관한다. 한국만화와 부천이 서로 상호관계를 맺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가들에게 원군이자 받침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축제를 통해 놀면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상부상조하여 한국만화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마지막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발전해나갈 방향은.
만화축제지만 만화인들 만의 축제가 되어선 안 될 것이다. 시민과 대중, 독자들이 ‘만화’라는 소통구조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만화가는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상상력, 서비스를 제공하여 독자들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어 만인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_황예지
사진_이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