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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 프랑스 만화의 대중성을 선도하는 티에리 크웬스텐

프랑스 만화의 대중성을 선도하는 티에리 크웬스텐

15일 오후 2시부터 복사골 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에서는 티에리 크웬스텐의 ‘프랑스 만화의 사회․문화적 가치’ 대한 강연이 열렸다.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프랑스 만화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래는 VIP실에서 이루어진 작가와의 인터뷰>

Q. 우리나라는 아직 만화보다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대중들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최근 프랑스는 ‘한국작가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뽑히는 등 만화에 대해 국가적으로 위상이 높다. 또한 프랑스의 ‘앙굴렘 축제’는 세계적인 만화축제로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프랑스 만화가 자국 내에서 사람들에게 차지하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
강연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랑스는 인구의 약 15%가 정기적으로 만화를 보는 편이며 근래에 들어 그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6~45세에 달한 사람들이 주로 만화를 즐겨 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율이 높다. 그리고 단순노동직을 비롯한 저소득층 국민보다는 중산층이상의 지식인들이 만화보기를 좋아하고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Q. 만화작가로서 그리고 예전에는 프랑스 CNBDI박물관장까지 역임하시며 만화가 보다 사람들에게 사회, 문화적으로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프랑스박물관의 건립계기와 그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프랑스박물관은 국가에서 결정하여 설립된 것으로서 ‘앙굴렘’이란 도시는 오래 전부터 만화도시로 유명하여 국가적으로도 지원을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그 당시 박물관이 건립될 즈음에 ‘앙굴렘‘시 시장이셨던 분이 사회문화정책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시며 문화개혁을 단행하셨고 이에 박물관이 설립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앙굴렘’시가 만화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보다 더 유명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Q.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기획전시가 보통 석 달에 한 번씩 열리며 얼마 전엔 ‘귀신전’과 ‘팝아트와 만화의 만남(팝카툰)’이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비교하여 프랑스 CNBDI박물관의 전시프로그램은 주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프랑스 CNBDI 박물관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맞춰서 전시가 열리며 상설전과 기획전이 번갈아가며 개최된다. 그리고 매년 프랑스의 유명한 만화상인 그랑프리 시상식을 열리는데 그랑프리대상을 수상한 사람의 작품이 기획전으로 열리게 된다.

인터뷰를 통해 이 분의 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국민들이 보다 더 친숙해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한국 만화의 대중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취재/글_손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