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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료계 모후 = 우리의 일그러진 얼굴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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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만화책 한권 소개 할까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시국과 어울려서 왠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만화인데요.
"현재 관료계 모후"라는 일본 만화입니다.
일본의 재무성(Ministry of Finance-MOF)에 소위 말하는 삼류대 출신의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입니다.

만화자체는... 그리 재밌는 편은 아니에요.
좀 스트레오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주변과 다르지만, 강한 신념을 지닌 주인공이 뭔가를 이뤄간다는 소위말하는 전형적인 만화입니다.

그런데 이 만화를 지금 이 시점에서 꺼내는 이유는,
이 만화의 무대가 되는 일본 공직사회(재무성 뿐만 아니라)가 우리나라랑 정말 많이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뭐, 새삼스럽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일제시대와 군부독재를 거치며
한국의 주요한 사회시스템이 일본체제와 유사하는것은 다들 잘 아실것 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적인 것을 숭배하였지만, 결국 가장 가까이에서 제일  많은 영향을 받은것이 일본이죠.

그러한 일본의 공직사회란 흡사 우리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캐리어라고 불리우는 고시출신의 고급공무원제도도 그렇고,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각계도 그렇습니다.

이 만화가 꽤나 최신작이라서 현재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일본이 어떤 생각으로 미국과 "광우병"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지가 나오기도 하고,
일본내에서도 농림부와 재무성의 입장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만화라는 허구의 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전부다 사실이다~! 라고 단정할수 없겠지만,
그래도 현실을 엿보는데 도움이 된단답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국의 현실과 유사하니, 추측의 발판도 되구요.

일본의 예이긴 하지만, 일본 고위직 공무원들이 국민들에 대한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작금의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 고위직 공우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요.
쓸떼 없는 기우일까요?

여하튼 하수상한 시국에 만화책 한권 추천입니다.


“증세를 실행한다,
물론 일시적으로 여론은 반발하겠지, 허나 그것은 조건반사일 뿐이다,
소비세를 3에서 5로 올렸을 때처럼 일단 정해지고 나면 곧 익숙해져 잊어버린다.
국민 따위 결국 가축일 뿐이야.
눈치 챘을 때는 이미 쪼아 먹고 있겠지,
그 편이 가축에게도 행복이지 않을까?”
(현재 관료계 모후 중에서)

by 운영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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